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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알바 / 부업 체험 후기 12 - 음식도 먹고 돈도벌고? 식품테스터 알바!

by alsqnwk1 2025. 7. 12.

안녕하세요. 오늘은 특이한 알바, 부업 체험후기 12번째! 음식도 먹고 돈도벌수 있다고? 식품테스터 알바 체험후기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특이한 알바 / 부업 체험 후기 12 - 음식도 먹고 돈도벌고? 식품테스터 알바!
특이한 알바 / 부업 체험 후기 12 - 음식도 먹고 돈도벌고? 식품테스터 알바!

“음식 먹고 돈도 벌 수 있다고?” 환상에서 시작된 알바


한창 알바 구인 사이트를 뒤적이던 중 눈에 띈 문구 하나.

“식품 테스터 모집 – 단맛/짠맛 평가 가능자 우대, 시식 후 설문 응답”

당시 식비 절약이 절실했던 저에게는 정말 솔깃한 제안이었습니다.
“맛있는 거 먹고 돈도 받는다니? 이건 완전 꿀알바잖아!”
그렇게 큰 기대를 품고 지원했고, 다행히도 며칠 뒤 합격 문자를 받았습니다.

식품 테스터는 기업이 출시 예정이거나 개선 중인 제품을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시식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알바입니다.
제품의 맛, 향, 식감, 외형, 후속 반응 등을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게 핵심이죠.

저는 한 대형 식품회사의 신제품 간편식 라인과
디저트류 사전 시식 패널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요…
정말 맛만 보면 되는 줄 알았던 이 알바가, 생각보다 배보다 속이 더 부르더라고요.

 

🥄 업무 방식 – 한두 입이 아니라, 진지한 관능 평가


식품 테스터 알바는 단순히 ‘맛을 보고 느낌을 적는’ 일을 넘어서,
과학적인 분석 기준을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제가 참여한 간편식류 테스트는 꽤 체계적이었어요.

▪ 당일 진행 절차:
금식 또는 물 이외 음식 섭취 제한 (테스트 2~3시간 전)
→ 혀의 상태를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함

제품 5

7종 시식
→ 1개당 최소 3

5입 이상 먹고, 맛·향·질감 평가

설문지 작성
→ 단맛 강도, 짠맛 강도, 익숙함, 향의 선호도 등 5점 척도 및 주관식 의견

중간 물/백미 제공
→ 다음 제품의 맛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미각 리셋

평가 기준도 정말 디테일합니다.

첫입 인상

씹는 도중의 풍미 변화

삼킨 후 남는 잔향

포만감과 목넘김 정도

포장 디자인이나 제품 외형에 대한 인상까지

한마디로, 그냥 맛있으면 되는 게 아니라 왜 맛있는지, 뭐가 아쉬운지 논리적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 힘들었던 순간 – 계속 먹는 게 의외로 괴롭다


많은 사람들이 “식품 테스터는 먹는 알바니까 쉬울 거야”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해보니 전혀 다릅니다.

▪ 고통 1: 배부른 게 아니라 입이 지친다
처음엔 “디저트? 껌이지~” 했는데
4개째부터는 입 안에 당이 차올라 더는 못 먹겠는 기분.
짠 간편식 테스트 때는 6종을 먹고 나니 혀에 소금이 박힌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 고통 2: 맛없는 것도 먹어야 한다
신제품 테스트의 핵심은 비교.
그러다 보니 실패작도 같이 먹게 됩니다.
식감이 이상하거나, 조미가 잘못된 제품도 시식 대상.
그걸 먹고 “어떤 점이 불쾌했는지”까지 상세히 써야 하니 멘탈이 탈탈 털립니다.

▪ 고통 3: 말로 설명하는 게 더 어렵다
“맛있다”라고만 쓰면 안 됩니다.
“단맛은 초반에 강하게 느껴지며, 끝맛이 깔끔하지 않음”
“식감은 부드럽지만 목 넘김 시 물기가 많아 흐물거리는 느낌”
이런 식으로 전문가처럼 묘사해야 하니 머리까지 써야 해요.

 

💰 수익 구조 – 단기 고수익은 OK, 정기 알바는 드물다


식품 테스터 알바는 단기 단발성이 많습니다.
제가 참여한 알바는 2시간 기준 30,000원이었고,
교통비가 별도로 1만 원 추가 지급되었습니다.

▪ 수익 정리:
항목 내용
시급 수준 15,000원~20,000원 수준
시간당 참여량 시식 510종 (제품당 23입 이상)
추가 혜택 일부 제품 시식용 제공 or 기프트 증정
정규 알바 전환 드물지만 우수 테스터는 정기 초청 받음

단점은 지속적인 수익화가 어렵다는 점.
많이 참여하고 싶어도 테스터 인원은 제한되어 있고,
한 사람당 너무 자주 참여할 수 없는 제한이 있습니다 (미각 피로 및 데이터 왜곡 방지 차원).

 

✅ 추천 vs 비추천 유형


추천 대상 비추천 대상
음식에 관심 많고 표현력 있는 사람 편식이 심하거나 후각/미각 예민한 사람
단기 알바로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 장기 고정 수입이 필요한 사람
새로운 제품 시도에 흥미 있는 사람 익숙하지 않은 맛을 꺼리는 사람

식품 테스터는 먹는 즐거움보다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뭔가 이상한데 왜 이상한지를 말 못하는” 함정에 빠지게 돼요.

하지만 이 일을 통해


👉 미각 감수성, 표현력, 관찰력까지 함께 훈련되더라고요.

🍽️ 정리하자면 – “맛만 보면 되는 줄 알았지?”
처음엔 단순한 식사처럼 느껴졌지만,
끝나고 나면 맛을 기억하고, 분석하고, 표현하는 훈련이 된 느낌이 듭니다.

내가 지금까지 ‘맛있다’라고만 표현했던 모든 음식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경험이었어요.

 

💬 마무리 한마디
“먹는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입이 즐겁기만 한 알바는 없더라.”

그래도 다른 알바에 비해

비교적 편한 환경

독특한 경험

짧은 시간 고수익
이라는 장점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 Tip: 식품 테스터 알바, 어디서 구할까?

알바몬/사람인 > “식품 테스터”, “시식 평가” 검색

식품회사 인스타그램/홈페이지에서 서포터즈나 시식단 모집

오픈 서베이, 패널나우 등 리서치 플랫폼 → 테스터 패널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