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이한 알바 / 부업체험 후기 2탄 재택 녹취 알바 체험 후기를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타이핑만 잘하면 된다”는 말에 속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부업을 찾던 중, “재택 녹취 알바”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디오 듣고 그대로 적기만 하면 됩니다. 시급 최대 1만 5천 원!"
‘이건 내가 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에 바로 신청했고, 다음 날 간단한 테스트를 거쳐 일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시작 1시간 만에 알았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업무 방식 – 단순히 듣고 적는 게 아니었다
녹취 알바는 기본적으로 음성 파일을 듣고, 그걸 그대로 텍스트로 옮기는 작업입니다.
하지만 실제 업무를 하면서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마주했습니다:
오디오 퀄리티가 좋지 않다
→ 주변 소음, 말이 겹치는 대화, 외국 억양 등
화자 구분 어려움
→ A, B 대화 구분 어려움. 남자 두 명이면 거의 헷갈림
시간 동기화 요구
→ "00:01:35 - 00:02:00: A: 그렇게 말씀하셨죠?" 이런 식으로 타임코드 삽입
정확한 맞춤법, 문장 부호 요구
→ 맞춤법 검사기로 수정해야 하며, 수작업 편집 많음
하루 1시간 정도면 끝날 줄 알았던 일은, 1시간짜리 오디오를 타이핑하는 데 4~5시간이 걸리는 일로 바뀌었습니다.
수익 구조 – 시간당 수익이 아니라 “단가”가 기준
이 일이 비효율적인 가장 큰 이유는 시급이 아닌 단가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1분 녹취 완료 시: 약 500원
10분 분량 오디오 = 5,000원
하지만 실제 소요 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
하루 3시간 작업 → 수익 약 1만 5천 원
즉, 시간 대비 수익을 따지면 최저임금 수준도 안 됩니다.
특히 초보자일수록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체감 수익은 훨씬 낮죠.
해보면서 느낀 현실과 팁
녹취 알바를 하면서 느낀 점 몇 가지를 공유하자면:
자판이 느리면 절대 하지 마세요.
타이핑 속도가 돈입니다.
좋은 장비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품질 좋은 키보드는 필수
정신적으로 꽤 피곤합니다.
단순 반복이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면 실수가 많음
경험치가 쌓이면 빨라지긴 합니다.
하지만 늘 한계가 있음. 베테랑도 1시간 오디오 → 2~3시간 소요
매우 빠른 타자 실력을 가진 사람 | 타자 느리고 멀티태스킹 안 되는 사람 |
집중력 좋은 사람 | 쉽게 지루함 느끼는 사람 |
꾸준히 집에서 혼자 일할 수 있는 사람 | 즉각적인 수익을 원하는 사람 |
“집에서 간단하게 돈 벌 수 있다”는 말만 듣고 시작하면 실망하기 쉬운 부업입니다.
하지만 일정한 기술을 가진 분들이라면, 본업 사이사이 시간 벌이용으로는 나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