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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알바 / 부업 체험 후기 3 - 공포게임 더빙 알바

by alsqnwk1 2025. 7. 9.

공포게임 더빙 알바 체험기 목소리로 돈 벌기 가능할까? 오늘은 공포게임 더빙 알바 체험 후기를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특이한 알바 / 부업 체험 후기 3 - 공포게임 더빙 알바
특이한 알바 / 부업 체험 후기 3 - 공포게임 더빙 알바

 

시작은 우연이었다 – 성우 알바? 나도 될 수 있을까?

어느 날 트위터에서 “공포게임 더빙 알바 구함”이라는 글을 봤습니다.

“목소리만 녹음해주면 OK. 남녀 무관, 연기력 필수.”

평소 유튜브 공포게임 플레이를 좋아했던 터라 흥미가 생겼고,
어떤 일이든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지원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2주간 유튜브 채널용 공포게임 콘텐츠에 목소리를 입히는 알바를 하게 됐습니다.


더빙 알바의 실체 – 녹음은 쉬워도 연기가 어렵다

처음엔 ‘대본 읽기’ 정도로 생각했지만, 실제 업무는 생각보다 까다로웠습니다.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됐어요:

  1. 게임 영상 + 대본 수령 (파일 전송)
  2. 캐릭터별로 감정 연기 녹음
  3. 음성 파일로 제출 (.wav 형식)
  4. 피드백 반영 후 재녹음

처음 맡은 캐릭터는 겁 많은 주인공 소년, 그리고 광기 어린 귀신 여자아이였습니다.
특히 “귀신 역할”은 상상 이상으로 에너지가 많이 들었어요.

  • “깨하하하! 죽.여.줄.게… 우후후후…” ← 30번 넘게 녹음
  • 실제로 목이 쉼
  • 공포 연기는 표정도 같이 써야 실감 나게 나옴

마이크 앞에서 혼자 웃고 비명을 지르는 게 처음엔 민망했지만, 나중엔 몰입감도 생겼어요.


장비는 필수 – 마이크, 방음, 소프트웨어까지

공포 더빙의 핵심은 **“녹음 품질”**입니다.

저는 처음엔 노트북 마이크로 했는데, 노이즈 때문에 바로 피드백이 왔습니다.
결국 돈 주고 장비를 마련했죠.

  • 콘덴서 마이크: 7만 원
  • 팝 필터: 1만 원
  • 간이 방음 부스: 2만 원 (박스로 만들기 가능)
  • 오다시티(Audacity) 무료 편집툴 사용

장비 투자 없이는 절대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녹음 환경도 중요한 만큼, 집이 시끄럽다면 이 알바는 비추예요.


수익 구조 – 재능 기반 알바, 단가는 높지만 경쟁 치열

공포게임 더빙 알바는 일반적인 알바보다 단가가 높은 편이지만,
목소리 + 연기력 + 장비가 모두 갖춰진 사람만 가능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제가 받은 단가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1편 (10분 분량) 더빙: 30,000원
  • 평균 주 23편 → 주당 수익 약 69만 원
  • 성우 경력자일 경우 1편당 5만 원 이상 가능

다만 피드백이 많고, 수정 요청이 자주 들어오기 때문에
“1편당 작업시간”이 3~5시간 걸리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에게 어울리는 알바

적합한 사람부적합한 사람
연기력이 좋고 창피함이 없는 사람 낯가림 심하거나 소리 지르기 어려운 사람
마이크 등 장비를 갖춘 사람 노트북 내장 마이크로만 하는 사람
게임을 좋아하고 캐릭터 몰입이 쉬운 사람 스크립트 해석이 어려운 사람
 

공포게임 더빙 알바는 단순히 대사 읽는 일이 아닙니다.
‘목소리로 연기하는’ 진짜 연기 알바에 가깝습니다.

다소 진입 장벽은 높지만, 목소리나 연기력에 자신 있다면 도전할 만한 재능 기반 부업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목소리가 유튜브 영상에서 나올 때의 뿌듯함, 생각보다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