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이한 알바, 부업체험후기 7번째 ! 고소득 쉬운알바! 1시간에 2만원? 시험감독알바의 체험후기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시작은 달콤한 단어에서 – “고소득 쉬운 알바”라는 환상
“단시간 고수익 알바 찾는다면 시험감독 추천!”
한 구직 플랫폼에서 본 문구입니다.
“1시간 2만 원 /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면 됨 / 초보 가능”
하루 몇 시간만 투자해도 꽤 짭짤한 수익이 될 것 같았고,
게다가 몸을 많이 쓰지 않아 보여서 더 끌렸어요.
그래서 저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시험감독 단기 알바’에 지원했습니다.
지원 후 이틀 만에 연락이 왔고, 근무지는 모 대학교.
토익,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IT 자격증 등 다양한 시험이 정기적으로 열리는 곳이었습니다.
“오전 8시 30분까지 도착해주세요.”
그렇게 제가 처음 맡은 시험감독 알바는 시작됐습니다.
⏰ 실제 스케줄 – ‘1시간 일하고 2만 원’의 오해
보통 사람들은 “시험 시간 동안만 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제가 맡았던 당일 스케줄 예시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08:00 집합 →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08:30~09:00 시험장 입실 준비, 응시자 안내
09:00~09:30 응시자 입장 및 본인 확인
09:30~11:00 시험 감독
11:00~11:20 시험지 회수 및 정리
11:20~11:40 감독관 서명, 서류 제출
11:40~12:00 퇴근
즉, 시험 시간은 90분이지만, 실제 근무 시간은 거의 4시간에 달합니다.
그런데 일당은 4시간에 4만 원
5만 원 수준.
실제로는 1시간에 2만 원이 아니라, 1시간에 1만 원
1만 2천 원 정도였던 셈이죠.
‘1시간 2만 원’은 시험 시간만 계산했을 때의 착시효과였습니다.
게다가 일부 업체는 수수료를 떼고 지급하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요.
📑 감독 업무의 실제 – “가만히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착각 중 하나가,
“시험감독은 그냥 앉아서 핸드폰만 보면 되는 거 아냐?”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감독관은 생각보다 신경 쓸 일이 많고, 실수하면 책임도 큽니다.
감독관의 주요 업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응시자 본인 확인 및 신분증 검사
시험지 배부, 시험 안내 방송, 시간 체크
부정행위 감시 (몰래 컨닝 시도 등)
화장실 동행 시 동선 체크 및 기록 남기기
시험지, 답안지 수량 확인 및 회수
특히 시험지 개봉 타이밍, 방송 멘트 실수, 응시자 착오 등은
모두 감독관의 실수로 처리되며 문제 발생 시 경위서를 써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첫날 실수했던 일이 있습니다.
시험 종료 후 수험생이 다 퇴실했는지 확인 안 한 채 시험지를 봉투에 넣었다가
한 명이 화장실에서 늦게 나와 “시험 아직 안 끝났냐”고 항의했던 적이 있죠.
그때 정말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 이런 일이 있었다 – 예상 못 한 돌발상황들
시험감독 알바를 하면서, 생각보다 돌발상황이 많았습니다.
🔸 예1: 신분증을 안 가져온 수험생
→ ‘응시 불가’를 안내해야 하는데, 감정적으로 따지는 사람이 많음
→ 욕설을 듣기도 했음
🔸 예2: 시험 중복 참여자
→ 같은 시간에 다른 장소에도 등록한 수험생이 “여기서 먼저 보고 다음에 달려간다”고 했는데,
규정상 불가해서 실랑이
🔸 예3: 감독관끼리 갈등
→ 동반감독이 너무 대충해서, 내가 다 처리하게 됨
→ 혼자 긴장하고 일하다 보니 체력적·정신적으로 지침
‘가만히 서 있기만 하면 되는 알바’가 아니라,
긴장하면서 규정과 절차를 철저히 지켜야 하는 ‘책임 노동’이었습니다.
💰 수익은 나쁘지 않지만, 불규칙성과 피로가 존재
시험감독 알바는 주말 단기 알바로는 수익이 괜찮은 편입니다.
단가: 1회 4시간 기준 40,000원~60,000원 (경험자 우대 시 추가 수당 가능)
시간대: 보통 아침 8시~낮 12시 사이
빈도: 시험이 있는 주말마다 진행 (불규칙)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험 일정이 정기적이지 않아 꾸준한 수익은 어려움
오전 시간대이기 때문에 전날 과음, 늦잠 금지
책임감 요구되는 일이라 멘탈적 피로도 존재
그래도 비교적 신체 노동이 적고,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알바라는 점에서
학생이나 직장인 부업으로 꽤 괜찮은 선택입니다.
✅ 총정리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추천 대상 비추천 대상
책임감 있고 꼼꼼한 사람 지각 잦거나 집중력 약한 사람
주말에 단시간 부업을 원하는 사람 꾸준한 고정 수입이 필요한 사람
사람들과 일정 거리 두는 환경이 좋은 사람 말이 많은 환경을 선호하는 사람
시험감독 알바는 언뜻 보면 “꿀알바”처럼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긴장과 책임이 큰 업무입니다.
규정 하나 어기면 사고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게 제일 무서운” 일 중 하나예요.
그래도 잠깐 짬을 내어 돈을 벌고 싶다면,
그리고 책임감과 꼼꼼함에 자신 있다면, 이만한 단기 알바도 드뭅니다.
👉 결론: 시험감독 알바는 '꿀'도 있지만 '독'도 있다.
눈에 보이는 수당만 보지 말고, 긴장도와 책임감까지 고려한 후 도전하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