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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알바 / 부업 체험 후기 8 - 여름에 하면 죽음..인형탈 알바

by alsqnwk1 2025. 7. 11.

오늘은 특이한 알바, 부업체험후기 8번째, 인형탈 알바의 체험후기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특이한 알바 / 부업 체험 후기 8 - 여름에 하면 죽음..인형탈 알바
특이한 알바 / 부업 체험 후기 8 - 여름에 하면 죽음..인형탈 알바

인형탈 알바,, 여름에 하면 죽음이더라.

“인형탈 알바요? 귀엽고 재밌을 것 같아서요…”
알바천국을 보다가 눈에 띈 공고 하나.

“행사장 인형탈 알바 모집 / 시급 12,000원 / 초보 가능 / 체력 좋은 분 우대”

평소에 캐릭터 굿즈도 좋아하고, 귀여운 걸 워낙 좋아해서
“이런 거 한 번쯤 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저는 한 쇼핑몰 여름 행사에서
곰돌이 인형탈을 쓰고 아이들과 하이파이브하는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꽤 기대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모습도 상상했고, SNS에 사진 찍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막상 해보니…
한여름의 인형탈 알바는 ‘열정페이’가 아니라 진짜 ‘열사병페이’였습니다.

 

🌡️ 덥다, 숨이 안 쉰다, 땀이 비 오듯… 현실은 고통 그 자체


제가 맡은 알바는
주말 2일간 쇼핑몰 행사장에서 3시간씩 인형탈을 쓰고 사람들과 포토타임을 갖는 일이었습니다.

근무 시간은 다음과 같았어요:

12:00~13:00 (1차 포토타임)

14:00~15:00 (2차 포토타임)

16:00~17:00 (3차 포토타임)

중간중간 휴식 20~30분

들었을 땐 “1시간 하고 30분 쉬네? 그럼 할 만하겠다” 싶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에어컨이 빵빵한 환경’이라는 전제가 깔린 상상 속 이야기였습니다.

실제 상황은 이랬습니다:

야외 행사용 무대: 그늘 거의 없음

인형탈 내부: 통풍 X, 안 보임, 습기 찜통

탈 무게: 약 6~8kg

땀: 안에서 비 오듯 줄줄 흐름 (진짜 안에 흥건…)

10분만 지나도 시야가 뿌옇고 어지러움이 몰려왔습니다.
숨도 잘 안 쉬어지고, 머리통 안에서 공기가 정체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엔 ‘괜찮겠지’ 싶어서 버텼지만,

15분 정도 지나자 ‘여기서 쓰러지면 사람들이 나를 발견 못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 땀과 악취, 시야 제로 – 인형탈 내부의 실체


인형탈은 멀리서 보면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그 안에 들어가면 지옥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 내부 환경:
안 보인다: 망사로 된 눈 구멍밖에 안 보여서 앞이 흐릿하게만 보임

소리 안 들린다: 외부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아서 사람 말에 반응 못 함

땀 범벅: 온몸에서 흘러내린 땀이 속옷까지 흠뻑 적심

냄새 충격: 전날 다른 알바생이 썼던 탈을 그대로 받는 경우가 많아, 이미 땀 냄새가 배어 있음

특히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탈 내부에 별도의 통풍 장치나 냉방 장치가 없었다는 점.
오히려 탈 안쪽이 스티로폼 같은 소재라 더 숨이 막히는 느낌이었어요.

게다가 아이들은 귀엽다며 막 달려들고, 안기고, 인형탈을 마구 때리는 경우도 있어서
가만히 있어도 체력 소모가 심한데, 예측 불가능한 행동까지 감당해야 했습니다.

 

🧒 반응은 좋았지만, 진짜 힘들었던 순간들
아이들이 인형탈 캐릭터를 보고 웃고 달려드는 건 정말 귀엽고 보람찬 순간이었어요.
그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겪은 난감한 상황들도 많았습니다:

🔹 아이가 갑자기 안길 때 → 중심 잃고 넘어질 뻔
인형탈이 무겁고 시야가 안 보여서 아이가 갑자기 다가오면 위험해요.
몇 번은 넘어질 뻔했고, 균형 잡느라 허리에 무리 갔습니다.

🔹 사진 찍을 때 손 흔들다 부딪히는 경우
내가 보지 못한 사람과 충돌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인형탈이 너무 거칠다”는 항의도 받은 적 있음.

🔹 중간에 탈 벗고 싶은데, 주변에 탈의실 없음
더위로 거의 탈진 상태인데도 탈을 벗을 공간이 멀거나 없어,
결국 구석에서 몰래 벗어야 했던 적도 있습니다.

 

💰 시급은 높은 편? 하지만 체력값이라고 생각해야


제가 받은 시급은 12,000원. 하루 3시간 일해서 36,000원, 이틀에 총 72,000원이었습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단시간 고수익 알바처럼 보이지만,
일당의 절반은 ‘고생비’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인형탈 알바 비용 대비 체력 손실:
항목 내용
시급 12,000원 (지역별 11,000~15,000원 다양)
근무 시간 보통 하루 24시간 (30분1시간 휴식 포함)
난이도 체력, 더위, 시야 제한, 안전 문제까지 고려
추가 지원 탈 내 팬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드묾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여름에는 절대 하면 안 된다는 점.
가을이나 겨울엔 해볼 만하겠지만, 여름철 야외 인형탈 알바는
진심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수준입니다.

 

✅ 결론 – 이런 분들께 추천 or 비추천
추천 대상 비추천 대상
겨울철 행사나 야외에 강한 분 더위에 약하거나 열사병 경험 있는 분
체력 좋고 유쾌한 분 폐쇄공간 공포증 있는 분
아이들 좋아하고 퍼포먼스에 흥미 있는 분 사람의 반응에 예민하거나 수동적인 분

인형탈 알바는 겉보기엔 “귀엽고 쉬워 보이는 알바”지만,
막상 해보면 운동선수급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한 고강도 알바입니다.

“한여름에 인형탈 쓴다는 건, 가마 안에 들어가서 춤추는 느낌”
이 말이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 Tip: 인형탈 알바를 고려 중이라면…

여름철엔 무조건 피하기

통풍 장비 여부 확인하기

탈 안에 쿨조끼, 수건, 스포츠 음료 필수

응급 시 탈 벗을 장소와 구조 요청 방법 파악해두기

 

👉 결론: 인형탈 알바는 ‘귀여운 지옥 체험’
정말 특별한 경험이지만, 계절과 체력, 안전까지 반드시 고려하고 도전하세요!
가벼운 호기심으로 했다간 ‘더위 먹고 탈 벗고 병원행’ 될 수도 있습니다.